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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플랜] 인터넷 뉴스(광주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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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067회 작성일 18-07-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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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신문] 2018년 7월 27일(금)

"희망플랜을 아시나요?"
- 주홍(치유예술가·샌드애니메이션 아티스트) -

두암동에 사는 주부 백혜숙(49)씨는 좁은 집에서 다섯 명의 가족이 생활하고 있었다. 작은 집에서 살아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치워도 금방 앉을자리가 없이 뭔가 꽉 차버리고 만다. “우리 집은 다섯 명이 살기엔 좁아서 물건을 바로바로 치우지 않으면 금방 어질어지곤 했어요. 남편은 성격 좋은 사람인데 제가 버리지를 못하고 잘 치우지 못하는 편이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걸 알았죠.” 남편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자신을 돌아보는 아내였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자신도 행복해지는 사람이었다. 가난한 집에서 성장해서 대학도 가고 싶었지만 포기했기 때문에 뭔가 배우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열정으로 이곳저곳 무료 강의를 듣고 다녔다. 그 강의 중 정리수납을 가르치는 과정은 전문가가 되어보고 싶었다. 배우고 싶은 것이 있지만 학원비가 없어서 배우지 못하는 가난한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강의료를 지원하는 쪽집게 복지 ‘희망플랜’을 알게 되었고, 딸 다빈이가 무등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희망플랜 진로체험과 인연이 되어 엄마도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희망플랜은 자신이 꿈꾸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필요한 사람에게 학원비를 지원해 주었다. 정리수납강사과정, 그녀는 정리수납강사과정을 수료했고,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자신의 성격을 바꾸고 싶어서 시작했지만, 배울수록 매력적이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점도 삶의 보람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주부로만 살지 않고 프리랜서 강사가 돼 강의를 하며 정리수납을 가르쳐주는 일이 자신과 정말 잘 맞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주변에는 바빠서, 나이가 많아서, 남편을 잃고 우울해서, 몸의 거동이 불편해서…등등의 이유로 정리를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질어진 집의 부분을 두 명이 두 시간 동안 정리해주고 6만원을 받거든요. 몸은 힘들지만 가지런하고 깨끗해진 공간을 보고 의뢰한 사람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저도 행복해져요.” 그녀는 이제 일을 하면서 야간대학에도 진학했다. 사회복지학과에 다니며 공부하고 있다고 하며 미소 짓는다.
백혜숙씨의 변화에 남편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강의를 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한다. 희망플랜으로 한 가족이 꿈을 찾고 행복해지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백혜숙씨는 가사서비스를 하러 다른 집들을 다니다 보니 ‘살림학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림을 하기 위해 배워야할 것들을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그녀는 요리도 전문적으로 배우고, 보자기 포장 아트도 배운다. 요리는 반찬가게 창업반이다. 배우고 가르치는 걸 좋아해서 자신의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한다. ‘살림학교’는 그녀가 꿈꾸는 살림커뮤니티 공간이다. 차가 없어서 첨단이나 수완지구 등에 일이 있으면 몇 번씩 갈아타고 무거운 도구들을 들고 이동하지만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일이기에 그녀는 힘들지 않고 즐겁다고 했다. 이제 한국정리수납전문가협회 광주전남지부 대표를 맡아서 복지관 등에서 강의를 하는 멋진 강사다. 한 사람의 긍정적인 변화가 가족 전체의 변화로 이어지고 사회적 변화로 나아가고 있었다.

희망플랜은 빈곤의 대물림에 자포자기에 빠진 사람들, 자신의 꿈을 위해 배우고 싶은 것이 있어도 미리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다가가서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가난을 스스로 극복하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가 제공되기에 말 그대로 희망플랜이다. 필요하고 원하는 사람을 찾아 지원되기에 그 효과가 지역사회로 퍼지게 되는 것이다. 한사람이 바뀌면 가족이 바뀌고 지역사회도 바뀌게 된다. 배고픈 사람에게 그저 한 끼의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밥을 짓는 법을 가르치는 방식이기에 기존 복지와 다른 역동성을 지니고 있었다.

우리는 돈을 가치의 중심에 두고 세상을 판단하는 자본주의사회에 살고 있다. 빈곤감은 인간으로 살아가는 최소한의 자존감마저 잃게 만든다. 게다가 사회시스템은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나면 벗어나기 힘든 구조, 즉 빈곤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의 구조다. 그래서 너도 나도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한다. 궁핍하고 불행한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가난한 생활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부모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 희망플랜은 복지기금으로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도록 자격을 갖추고 일자리를 찾고 자존감 있는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지원을 하는 복지 프로젝트다. 광주에 이런 프로젝트가 지속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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